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에서 체포, 범죄수익 1조원대 추정

불법 도박 사이트등을 운영해 1조3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체포 되었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필리핀 도주

조직원 200여명을 거느리면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김모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되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경찰등에 따르면 김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을 통해 1조3천억원대의 수익을 올린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국내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2017년 2월 필리핀으로 밀입국 하였습니다. 김씨의 필리핀에서 도주생활을 하는 중에서도 도박 사이트 운영을 계속하였고,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의 규모가 훨씬더 커졌습니다. 마닐라의 호텔 카지노에서 진행되는 바카라 등의 도박을 실시간 중계하고, 한국과 해외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거는 이른바 '사설토토'사이트를 운영한 것입니다. 김씨는 마닐라에 총 8군데 사무실을 차리고, 200명 가까운 조직원을 거느리고 도박사이트 운영을 계속하였습니다. 김씨본인은 마닐라 내의 초호화 리조트에 거주하면서 마흐바흐등 슈퍼카를 10여대를 소유하는 초호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경찰 검거계획~한국 송환

김씨의 범행행각을 알고 있던 경찰은 2019년 9월 부터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코리안데스크등을 통해 김씨 검거작전을 펼쳤습니다.경찰은 ‘세부 작전’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붙이고, 코리안데스크를 통해 받은 여러 첩보를 바탕으로 김씨의 신원을 특정한후 필리핀 경찰과 공조작전에 나섰습니다. 이후 김씨에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졌으나 김씨가 경찰 추적을 피해 수시로 거주지를 옮겨 다닌 탓에 검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2021년 7월 마닐라 알라방의 김씨 거주지를 확인하고 9월18일 작전에 참여한 코리안데스크와 필리핀 경찰특공대 등 30명의 무장 경찰과 함께 주거지를 급습해 김씨를 검거하였습니다. 검거이후에도 한국 송환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김씨는 필리핀 형사사법체계상 필리핀에서 형사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한국으로 추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였습니다. 필리핀 현지인들을 시켜 특수협박, 수표위조등으로 자신을 형사고소하게 하였고, 이 때문에 한국송환 결정이 내려졌다가 번복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이상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를 통해 김씨의 한국 송환을 강하게 요청하였고, 결국 김씨의 한국 송환 결정이 다시 내려졌습니다. 김씨는 이 송환 결정에 따라 지난 8월 30일 오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고, 경찰은 곧바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김씨에 대한 사법절차에 들어가면서 김씨의 범죄행각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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